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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4점차다. 정관장이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다시 만난 IBK기업은행을 다시 이기고 봄배구를 향한 진군을 이어나갔다.
4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둘의 맞대결. 당시 정관장이 혼자 24점을 퍼부은 메가를 앞세워 3대0으로 승리했었다. 정관장이 4위, IBK기업은행이 5위로 봄배구에 대한 희망이 있기에 경기전 두 팀 감독은 승리에 대한 각오가 컸다.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시즌 시작할 때부터 목표는 봄배구를 가보자이고 그건 지금도 변함이 없다"면서 "4라운드까지의 결과는 보면 표승주나 황민경 육서영이 뛰는 자리에서 공격 횟수가 많고 분배가 잘되는데 성공률이 높아야 공격이 쉬워진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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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접전에서 기업은행이 아베크롬비의 스파이크로 24-23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지만 메가의 스파이크가 성공하며 세트가 듀스로 흘렀다. 1점씩 주고받는 접전이 이어졌으나 정관장은 돌아온 베테랑 이소영이 있었다. 28-28에서 랠리를 끝맺는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더니 마지막 득점까지 하며 30-28로 승리.
고비를 넘긴 정관장은 2세트엔 여유를 찾았다. 미들블로커 정호영이 혼자 블로킹 3개를 기록하는 등 6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지아와 이소영 메가의 삼각편대가 여전히 폭발했다. 기업은행은 범실만 6개 기록하며 자멸. 25-17로 여유있게 정관장이 이겼다.
3세트도 초반에 승부가 나는 듯했다. 3-2에서 메가의 스파이크와 블로킹, 지아의 스파이크가 연달아 터졌고, 이에 기업은행의 범실까지 더해지며 단숨에 9-2로 점수가 벌어졌다. 기업은행이 차근차근 추격을 하더니 15-20에서 상대 서브 범실에 아베크롬비의 백어택, 육서영의 스파이크로 3연속 득점을 하며 18-20, 2점차로 따라 붙었다. 21-22에서 육서영의 스파이크로 동점을 만들더니 아베크롬비의 터치아웃으로 23-22로 역전까지 성공. 아베크롬비의 스파이크로 24점까지 만들고는 메가의 공격이 아웃되며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4세트도 정관장이 초반에 크게 앞서며 쉽게 끝내는 듯했지만 기업은행이 따라붙었고 중반부터는 누가 이길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17-15에서 지아의 스파이크에 이어 이소영의 공격까지 성공하며 단숨에 4점차로 만든 정관장은 이번엔 기업은행에게 추격의 기회를 주지 않고 25점까지 내달렸다.
정관장은 지아가 25점, 메가가 24점, 이소영이 13점, 정호영이 12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보였다.
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가 혼자 35득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육서영이 14점, 표승주가 12점을 올렸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