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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4라운드 들어 연승 가도를 달려 여자배구 중위권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정관장이 선두 현대건설까지 노린다.
정관장은 최근 3연승을 달려 10승 12패, 승점 33으로 리그 5위에 자리했다.
이날 승점 1만 따내도 4위 IBK기업은행(11승 12패, 승점 33)을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선다.
다만, 현대건설과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2패로 열세다.
고 감독은 "현대건설은 저력이 있는 팀이다. 저희도 이소영이 복귀한 뒤 완전체로 처음 붙는 경기다. 선수단의 자신감도 있고, 그때와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승부처로 블로킹을 짚은 뒤 "그게 잘 된다면 쉽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관장 주포 이소영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어깨 수술을 받아 이번 시즌 제대로 뛰지 못하다가 4라운드 들어 완전하게 기량을 되찾은 모습이다.
고 감독은 "움직임이나 힘, 각도, 경기를 대하는 태도 등 나무랄 게 없다. 덕분에 저희도 새해 들어서 계속 승리하고 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7승 5패, 승점 52로 여자배구 선두를 질주하는 팀이다.
흥국생명을 2위로 밀어낸 뒤에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면서 점차 격차를 벌리고 있다.
정관장을 제물로 5연승에 도전하는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이소영 복귀에 대해 "공격적인 면에서 업그레이드될 것 같다. 우리 팀이 공격적인 면에서 성공률이 더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경계했다.
현대건설과 정관장 모두 '높이'가 장점인 팀이다.
현대건설에는 리그 최고의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버티고, 정관장에는 그 후계자 정호영이 있다.
강 감독은 "정관장은 블로킹이 좋은 팀이고, 우리도 블로킹에 강점이 있다. 상대가 서브를 강하게 때리고 블로킹을 거는 데 지난 3라운드 대결 때 어려움을 겪었다. (서브 리시브에서) 정지윤이 힘들어지면 고예림과 김주향 쪽으로 교체해가면서 풀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4b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