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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3연패 수렁. 내용마저 좋지 않았다.
수비는 흔들렸고, 공격은 더욱 풀리지 않았다. 이날 야스민이 18득점(공격성공률 58.62%)을 기록한 가운데 박정아와 박은서가 14점을 합작했다. 이날 AI페퍼스의 팀 공격성공률은 36.78%에 머물렀다.
1세트부터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고전했고, 2세트에도 특별한 반전포인트를 만들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뒤 조 트린지 AI페퍼스 감독은 "팀으로서 뭉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 부분이 부족했다"라며 "세터와 공격수 간 호흡이 불안정했다. 공격을 때리는 부분이 정리가 안 됐고, 때릴 수 없는 공이 올라오곤 했다. 공격을 때리지 못하고 그냥 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기도 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길어지는 연패에 트린지 감독은 "선수들은 감독이 이런식으로 해라라고 하면 실행시키는 역할이니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 한 번에 큰 과제를 해결하는 게 아닌 하나씩 작은 변화가 중요하다. 초반에는 한 번에 공격을 성공해야한다는 부담때문에 코트 안에 실수가 나오면 영향을 미친 거 같다. 조금씩 좋은 플레이가 나오는 시간이 길어지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트린지 감독은 이어 "가장 최우선은 팀 워크와 응집력을 회복해야 한다. 기술적인 부분은 팀워크가 좋아지면 따라온다. 그 부분을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충=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