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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11점차 대패에도…' 수원왕자 날았다! '임성진 16득점' 한국전력, 삼성화재 잡고 5연승 '폭주' [수원리뷰]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3-11-28 21:00 | 최종수정 2023-11-28 21:01


'1세트 11점차 대패에도…' 수원왕자 날았다! '임성진 16득점' 한국…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삼성화재의 경기, 한국전력 임성진이 공격을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1.28/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기세를 탔다. 한국전력이 5연승을 내달렸다. 어느덧 상위권 도약도 눈앞이다.

한국전력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대1(14-25, 25-23, 25-22, 25-20)로 승리했다.

'해결사' 타이스가 30득점 4블록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수원 왕자' 임성진(16득점 3블록)이 고비마다 빛났다.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 막판 임성진 혼자 4연속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는 활약이 돋보였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33득점)가 분투했지만, 고비마다 범실에 무너졌다.

4연패 뒤 4연승을 내달리던 한국전력, 그리고 2연패 뒤 2연승의 삼성화재가 맞붙은 경기였다. 특히 삼성화재는 앞서 1라운드에선 5연승을 기록하며 최근 몇년간 최고의 시즌 스타트를 한 바 있다.


'1세트 11점차 대패에도…' 수원왕자 날았다! '임성진 16득점' 한국…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삼성화재의 경기, 한국전력 조근호와 타이스가 삼성화재 요스바니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점프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1.28/
1세트만 해도 한국전력의 승리를 예상하긴 쉽지 않았다. 삼성화재 김정호가 8득점, 요스바니가 6득점을 따내며 한국전력 코트를 맹폭했다. 한국전력은 10-20까지 뒤진 끝에 결국 11점차의 대패를 당했다.

하지만 2세트 초반 서재덕이 힘을 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2세트 중반에는 임성진이 맹활약하며 16-13으로 앞섰다. 세트 막판 잇따른 범실로 23-23 동점을 허용했지만, 임성진이 한방을 터뜨린데 이어 신영석이 김준우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세트를 따냈다.


'1세트 11점차 대패에도…' 수원왕자 날았다! '임성진 16득점' 한국…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삼성화재의 경기, 한국전력 타이스가 삼성화재 요스바니의 공격을 막아낸 후 환호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1.28/
3세트는 임성진의 세트였다. 한국전력은 초반 삼성화재 신장호의 기세에 밀리며 5-8로 밀렸다. 하지만 타이스가 맹공에 이은 서브에이스까지 꽂으며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세트 막판까지 1점차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20-20에서 임성진이 혼자 3득점을 따낸데 이어 요스바니까지 가로막으며 승기를 잡았고, 타이스가 마무리지었다.

4세트 역시 초반은 요스바니의 폭격에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12-15로 뒤진 세트 중반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타이스의 공격, 신영석의 블로킹, 요스바니의 범실이 이어지며 순식간에 16-15로 뒤집었다.


'1세트 11점차 대패에도…' 수원왕자 날았다! '임성진 16득점' 한국…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삼성화재의 경기, 한국전력 타이스가 삼성화재 요스바니의 공격을 막아낸 후 환호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1.28/

기세를 탄 한국전력은 신영석과 타이스의 블로킹을 앞세워 순식간에 22-17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20-22으로 마지막 추격에 나섰지만, 여기서 이재현의 서브 범실이 나온데다 한국전력 김동영에게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무너졌다. 24-20에서 타이스가 승리를 장식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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