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4연승' 환골탈태한 비결은? 권영민 감독은 '서재덕'을 꼽았다 [수원포커스]

환호하는 임성진(가운데)과 한국전력 선수들. 사진제공=KOVO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연승의 흐름을 이어가고 싶지 않은 감독이 있을까. 수많은 징크스 중 가장 흔한 게 옷차림이다.

한국전력은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삼성화재전을 치른다.

1라운드의 주인공이 삼성화재라면, 2라운드는 단연 한국전력이다. 4연패 후 4연승을 내달리며 순위싸움을 뒤흔들고 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5경기째 같은 옷, 같은 신발 차림으로 등장했다. 그는 "아직 내가 생각하는 승수, 시즌 페이스에 모자라다. 일정이 빡빡하긴 한데, 계속 긴장하고 선수들과 소통하겠다"고 했다.

2라운드에서 이룬 반전에 대해서는 "서재덕을 리시브에서 제외하고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배려해주면서 팀의 흐름이 바뀌었다"고 돌아봤다.

타이스를 리시브에서 쉬게 해주고 서재덕이 받는게 기존 한국전력의 전술이었다. 하지만 서재덕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공격까지 잘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 권 감독은 "하승우도 타이스 쪽으로만 올리다가 공격 루트가 분산되고 있다. 그러면서 임성진이나 서재덕도 잘 풀리고 있다"면서 "꾸준히 잘하고 있으니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고 본다"며 미소지었다.

"임성진은 대표팀을 너무 오래 다녀와서 조금 걱정했는데, 1라운드에서도 잘해줬다. 2라운드에는 서브 리시브 공격 블로킹 다 잘하고 있다. 감독으로서 무척 뿌듯하다."

권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삼성화재는 서브가 정말 좋은 팀이고, 요스바니의 점유율이 높다"면서 "결국 서브를 잘 받고, 요스바니의 코스를 잘 읽는게 중요하다. 4연승도 우리 배구를 잘한 덕분이다. 분명히 이길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수원=김영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