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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3을 추가한 우리카드는 승점 20(7승 1패)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대한항공(승점 16·5승 2패)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승부처는 3, 4세트였다.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를 잡은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24-21로 앞섰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이 허수봉의 퀵 오픈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의 후위 공격과 최민호의 블로킹 득점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허수봉의 서브 범실로 한숨을 돌린 우리카드는 전광인의 퀵 오픈을 수비로 걷어 올린 뒤,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의 퀵 오픈으로 26-24를 만들어 3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서는 우리카드가 끈질기게 추격해 듀스를 만들고, 세트를 얻었다.
20-23으로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이상현의 속공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상현의 변화가 심한 서브를 현대캐피탈 김선호가 받지 못해 우리카드는 22-23으로 격차를 좁혔다.
이어진 랠리에서 현대캐피탈 주포 아흐메드의 오픈 공격이 블로커 손에 닿지 않고 라인 밖으로 날아가 23-23 동점이 됐다.
우리카드는 전광인의 퀵 오픈을 걷어 올린 뒤 김지한이 퀵 오픈을 성공해 24-23,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의 퀵 오픈으로 24-24,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박준혁이 허수봉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다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어진 랠리에서 아흐메드의 오픈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귀한 승점 3을 챙겼다.
이날 우리카드 좌우 쌍포 마테이와 김지한은 나란히 21점씩을 올렸고, 미들 블로커 이상현(11점·블로킹 득점 4개)과 박준혁(10점·블로킹 득점 2개)도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에이스 박지수(청주 KB)는 이날 경기장을 찾아 친오빠 박준혁을 응원했다.
아흐메드는 양 팀 합해 최다인 24점을 올렸지만, 4세트 막판 치명적인 공격 범실을 했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