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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이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한 차세대 주포 정한용의 맹활약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을 누르고 2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4연승을 달리면서 5승 2패, 승점 16으로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1위 우리카드(6승 1패 승점 17)를 1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6위 KB손해보험은 7연패 수렁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개막전 승리 후 전패했다.
정한용은 허리 부상으로 빠진 에이스 정지석의 빈자리를 효과적으로 메우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1세트부터 폭발했다. 블로킹으로 2득점, 서브로 3득점을 하는 등 8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대한항공은 큰 점수 차를 유지하며 가볍게 1세트를 가져왔다.
정한용은 2세트에서도 5득점 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임동혁과 곽승석이 힘을 보탰다.
낙승이 예상됐던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상대 팀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와 홍상혁을 막지 못해 한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주인공은 정한용이었다. 그는 9-11에서 서브 기회를 잡은 뒤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대한항공은 정한용의 서브 차례 때 무려 7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정한용은 서브 에이스 6개, 블로킹 3개, 후위 공격 4개를 성공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고 팀 내 최다인 22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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