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한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며 2위 현대건설에 승리했다.
현대건설이 역전하기도 했으나 곧바로 흥국생명이 다시 리드를 되찾으며 경기가 후반으로 흘렀다. 박현주의 블로킹과 정지윤의 공격 범실로 흥국생명이 23-21로 앞섰고, 교체로 들어온 옐레나의 스파이크로 24-22, 그리고 김다은의 마무리 스파이크로 김연경 없이 승리를 가져왔다.
2세트는 현대건설의 승리였다. 양효진을 쉬게했지만 이다현(5점) 황민경 몬타뇨(이상 4점) 등의 활약을 앞세워 1세트 보다 조직력이 떨어진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현대건설은 서브에이스만 4개에 블로킹도 3개를 기록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박현주가 6득점하며 분전했지만 서브에이스와 블로킹이 하나도 없었고, 범실이 7개로 현대건설(4개)보다 많았다.
3세트는 다시 흥국생명의 페이스. 박현주를 앞세워 1∼2점차로 앞서가던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의 수비 조직력이 흐트러졌을 때 연달아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17-15에서 김다은의 스파이크에 이은 서브에이스, 박수연의 다이렉트 공격까지 더해 20-15로 앞섰다. 그리고 옐레나가 1세트처럼 마무리를 위해 들어왔다. 현대건설이 서가은과 이다현을 앞세워 1점차로 쫓았지만 김다은의 스파이크가 성공하며 25-23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4세트에도 초반 8-3까지 앞서며 쉽게 끝낼듯 보였다. 하지만 이후 현대건설이 상대 범실과 서가은의 활약을 앞세워 9-9 동점까지 만들면서 경기를 접전으로 만들었다. 이후에도 흥국생명이 앞서면 현대건설이 따라갔다. 하지만 순식간에 흥국생명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19-19에서 김다은과 박현주의 공격이 성공했고, 현대건설의 범실이 나오면서 23-19로 승기를 잡았다. 박현주의 스파이크가 비디오판독결과 터치아웃으로 나오며 25-20으로 승부가 끝났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