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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분위기를 바꿔놓는 조커에서 슬그머니 주전으로 올라섰다. 스파이크 파워만큼은 남부럽지 않다. 경기를 휘어잡는 세리머니도 으뜸이다.
최근 4경기에서 17, 12, 13, 18득점을 따냈다. 모마-강소휘와 함께 삼각편대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공격력만큼은 정평이 나 있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수비력도 제법 갖췄다. 권민지는 "전에는 욕심을 많이 냈다. 4라운드에 부진하면서 혼자 연습하고 생각도 많이 하면서 내가 그동안 초조했구나 싶은 걸 느꼈다. 이제 기회를 받으면 내 가능성을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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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시절보다 부담감이 크다. 하지만 이걸 이겨내야한다. 꾸준히 잘하는게 쉽지 않더라"는 속내도 드러냈다. '예전보다 파이팅이 줄었다'는 말에 "저도 느낀다. 교체할 땐 의식적으로 더 파이팅했는데, 지금은 집중하다보니…"라며 멋적어한 뒤 "저절로 나오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최대한 많이 이기는게 목표다. 질 수도 있다고 하지만, 무조건 이기는게 좋다. 티는 안내도 다들 체육관에 모습을 많이 보이더라. 끝날 때까지 아무도 다치지 않고, 우리가 준비해온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
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