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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도로공사가 2년차 페퍼저축은행을 누르고 첫 승을 올렸다.
페퍼저축은행은 하혜진이 14득점, 박경현이 13득점을 했으나 둘을 받쳐줄 다른 공격수가 없었다.
한국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 배유나 문정원 김세인 등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12-3, 9점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1세트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달라져 있었다. 박경현과 하혜진의 공격과 블로킹이 빛을 발하며 14-15, 1점차까지 쫓아간 것.
2세트도 접전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이 11-8까지 앞서기도 했으나 결국 도로공사가 상대 범실과 정대영 이예림의 활약으로 결국 역전을 했고 경기를 리드했다. 17-15, 2점차에서 김세인의 스파이크와 배유나의 서브에이스, 정대영의 블로킹이 연달아 나오며 단숨에 20-15가 됐고, 페퍼저축은행의 추격의 의지가 꺾였다. 25-16으로 끝.
3세트도 초반엔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벌어졌지만 갈수록 도로공사로 쏠렸다. 6-6 동점에서 상대 공격 실패로 앞서가기 시작한 도로공사는 정대영의 속공과 이윤정의 서브 에이스로 13-8까지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빠르게 도로공사로 기울었고, 이예림의 스파이크로25-14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순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