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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참 힘드네요." 여자배구 사상 최초 트레블(컵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달성한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다음 시즌 구상에 한숨부터 내쉬었다.
그동안 도전자의 입장에서 시즌을 준비했던 GS칼텍스는 다음 시즌에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시즌을 맞이한다.
우승의 달콤함도 잠시 뿐. GS칼텍스는 큰 숙제를 마주하게 됐다. 주장 이소영과 주전 레프트 강소휘, 센터 한수지, 김유리, 리베로 한다혜 등 FA 선수가 5명이나 나오면서 '집토끼' 단속에 돌입하게 됐다. 모두 올 시즌 우승을 이끄는데 역할을 했던 선수들이다.
차상현 감독은 "5시즌 동안 선수들이 함께 팀을 만들어 낸 것을 생각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라며 "살다보니 돈보다 중요한 게 있다는 걸 알게 된다"고 선수들에게 그동안의 '정'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에 이소영은 "전화기를 꺼두도록 하겠다"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FA 시장은 챔피언결정전을 마친 뒤 사흘 뒤부터 2주 간 진행된다. 여자부는 FA 선수 공시를 시작으로 15일까지 협상에 돌입하게 된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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