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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모든 감독이 우승을 얘기했지만 판세는 1강6중이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대한항공이 제일 잘하고 나머지 팀은 모두 다크호스가 될 것 같다. 1강 체제가 될 것 같다"고 했고, 지난시즌 1위였던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도 "대한항공이 가장 안정적이다. 한선수를 토대로 큰 변화가 없다. 다른 팀은 모두 변화를 추구했다. 그 팀들이 다 다크호스이지 않을까"라고 판도를 전망했다.
산틸리 감독은 "한국 리그 경험이 없어서 다른 팀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플레이하기 쉬운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최선을 다해 이기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의 배구, 문화, 선수들을 배우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산틸리 감독은 "준비는 잘 되고 있다.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우승에 대한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감독들은 팀에서 변화된 부분을 말하면서 높은 곳을 향했다. 신영철 감독은 "새로 바뀐 세터 하승우에게 신경을 많이 썼다. 나경복이 라이트로 옮겼고, 새 외국인 선수로 알렉스를 데려왔다. 팀 전력이 많이 달라졌다"면서도 "쉽지 않지만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했다. 지난시즌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면서 정규시즌 1위로 마쳤지만 우승 타이틀을 얻지 못한 한을 풀어야 하는 우리카드로선 숙제가 많은 편.
최태웅 감독은 "훈련 방법과 스케줄을 대폭 바꿨는데, 선수들이 부상 없이 모두 훈련에 참여해 좋았다. 분위기는 최고조"라며 "올 시즌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지만, 분위기를 몰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전천후 레프트 전광인이 군입대하며 공-수에서 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석진욱 감독은 "작년에는 과감하게 도전했다면 올해는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하려고 한다. 펠리페가 합류해 범실이 줄었다. 범실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가면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장병철 감독은 "비시즌에 FA 박철우와 이시몬을 영입해 공·수 조화를 이뤘고, KOVO컵에서 좋은 결과도 있었다. 시즌에도 이렇게 하면 좋은 결과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새롭게 사령탑에 오른 고희진 감독과 이상열 감독은 변화를 외쳤다. 고 감독은 "삼성화재가 올시즌 정말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있도록 하겠다. 성적도 변하면 좋겠지만 먼저 삼성화재 배구가 변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했고, 이 감독은 "항공모함을 한꺼번에 바꾸기 쉽지 않은 것처럼 구단이 걸어온 세월이 있는만큼 서서히 바꾸겠다. 한단계씩 도약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는 6라운드를 치르며 팀당 36경기를 치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챔피언전 우승팀을 다툰다. 17일 개막전에선 지난시즌 1위 우리카드와 2위 대한항공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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