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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의 인생 경기와 함께 대한항공 점보스가 1위 우리카드를 추격했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이 돌아온 대한항공은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23일 삼성화재전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뒀고, 27일 OK저축은행을 완파했다. 단숨에 승점 6점을 따냈다. OK저축은행이 경기 초반 강서브로 나왔지만, 전력이 탄탄한 대한항공은 흔들리지 않았다. 비예나가 공격을 이끌었다. 혼자 서브 에이스 6개를 따내며, 21득점으로 활약했다. 마지막 3세트에선 대한항공이 비예나 서브 턴에서만 10득점을 몰아쳤다.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는 곽승석과 정지석이 힘을 보태니 OK저축은행이 막아낼 도리가 없었다.
복귀한 선수들의 컨디션만 100% 회복하면 대한항공의 추격도 거세진다. 비예나도 한층 체력 부담을 덜 수 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이날 승리 후 "완전히 회복됐다고 볼 수는 없다. 그래도 곽승석이 거의 본인 페이스로 왔다. 정지석은 정신적으로 완전히 돌아오지 못했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돌아오도록 할 것이다"라면서 "지금 우리는 다른 선택이 없다. 실수를 줄여야 한다. 최대한 집중하고,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족한 부분은 비예나가 완벽히 메웠다. 박 감독은 "비예나가 한국 와서 가장 잘한 경기였다. 자기 몫 그 이상을 해냈다. 비예나는 비교적 작은 신장으로 체력 소모가 많은 선수다. 체력에 문제가 있으면, 경기력에 지장을 준다. 기복이 있다. 코치들과 논의하면서 이것저것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그걸 줄이는 게 관건이다"고 했다. 비예나 역시 "V리그를 뛰면서 체력이 가장 힘든 부분이다. 먹는 걸 많이 신경 쓰고 있고, 트레이너들도 많이 도와준다. 몸 관리를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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