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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대한항공 점보스가 2연승으로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1위 우리카드 위비를 추격해야 하는 대한항공과 선두권을 따라 잡아야 하는 OK저축은행의 맞대결. 대한항공은 국가대표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점차 정상 궤도에 올랐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전 "피로 회복은 어느 정도 된 것 같다. 경기력만 끌어 올리면 된다. 모든 걸 집중하고 있다. 이제 되도록 실수를 안 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맞서는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은 과감한 공격을 주문했다. 석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범실 43개를 했는데, 기록이라고 하더라. 하지만 범실을 줄이려고 하다 보니 선수들의 자신감이 더 떨어지는 것 같다. 범실 기록을 세워도 이기는 경기를 하자고 얘기했다. 자신 있게, 공격적으로 하다가 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조심하다가 어이 없는 실수가 나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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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은 2세트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그러나 비예나가 맹공을 퍼부으면서 추격했다. 센터 라인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결정적인 순간 마다 블로킹이 나왔다. 정지석은 안정적인 수비와 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24-21에선 곽승석이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의 상승세가 거침 없었다. 3세트에는 비예나 강력한 서브로 OK저축은행을 흔들었다. 3연속 서브 에이스와 진상헌의 오픈 공격을 묶어 8-1로 크게 달아났다. 비예나의 서브 괴력에 OK저축은행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비예나의 서브 차례에서 무려 10점을 몰아치면서 13-1을 만들었다. 일찌감치 승부가 기울었다. 대한항공은 세트 막판 교체 선수들을 투입해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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