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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21점 투혼" 여자배구 3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 성공...태국 3대0 완파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0-01-12 22:03


사진제공=FIVB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2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아시아 예선 결승에서 태국을 세트스코어 3대0(25-22, 25-20,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배구는 2012 런던대회와 2016년 리우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잡고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대만을 3대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 태국을 상대로도 완벽한 경기력을 이어가며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근 5차례 대표팀 상대 전적에서 1승4패로 열세였던 한국은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태국과 접전을 펼쳤지만, 세트 후반 조직력과 집중력을 앞세워 여유있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특히 복근 부상으로 준결승전에 결장했던 대표팀 주포 김연경은 선발로 출전해 세트를 모두 소화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부상을 입었던 선수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투혼을 발휘, 타점 높은 공격으로 21점을 쏟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1세트 출발이 불안했던 한국은 김희진의 블로킹과 공격으로 3-3 동점을 만든 뒤 김연경의 잇달은 서브 에이스와 백어택으로 7-4로 달아나며 분위기를 잡았다. 꾸준히 추격하던 태국이 주포 핌피차야의 공격과 수비진의 끈질긴 디그를 앞세워 세트 중반 14-13으로 역전을 하기도 했으나, 한국은 15-15에서 이재영의 공격, 상대 범실,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3점차 리드를 잡고 후반 흐름을 끌어왔다. 20-17에서는 김연경이 오픈 공격을 때려 한 점을 추가했고, 이어 태국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결국 3점차로 세트를 따냈다. 김연경은 1세트서 서브 득점 2개를 포함해 8점을 올리며 에이스의 위용을 드러냈다.

한국은 2세트 초반 이재영과 김연경의 공격에 라이트 김희진도 가세, 6-4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태국이 세터 눗사라의 변칙적인 토스로 추격전을 이어가자 한국은 세트 중반 양효진의 블로킹, 김희진의 백어택을 앞세워 11-7로 달아나며 주도권을 쥐었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숨죽이고 있던 김연경이 잇달아 오픈 공격을 터뜨리자 김희진의 서브 득점, 이재영의 연속 득점이 이어져 19-14로 점수차를 벌렸다. 태국이 2점차로 추격하자 한국은 이재영과 김연경의 노련한 공격으로 21-17로 달아난 뒤 5점차로 세트를 그대로 마무리했다.

김연경의 공격은 3세트서도 불을 뿜었다. 세트 시작과 함께 4연속 득점을 올린 김연경의 맹타로 한국은 8-6까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수비력을 되찾은 태국이 12-10으로 전세를 뒤집으면서 경기는 다시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좀처럼 반격에 나서지 못하던 한국은 이재영의 연속 득점으로 14-14 동점을 만들면서 기회를 잡았다. 이재영이 또다시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뽑아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태국의 공격 범실까지 틈타 2점차로 달아났다. 태국의 막판 추격이 거셌지만, 한국은 20-17에서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4점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사진제공=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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