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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이 감을 찾았다. 세터에 안정감이 생겼다."
가장 돋보인 활약을 펼친 주인공은 세터 이고은이었다. 지난 6월 이나연과 1대1 맞트레이드 돼 기업은행에서 GS칼텍스로 둥지를 옮긴 이고은은 안정된 토스워크와 적절한 볼 배분으로 공격수들을 춤추게 만들었다. 영리한 경기운영에다 기복 없는 플레이가 장점인 이고은은 날카로운 서브도 갖춰 그간 GS칼텍스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혔던 세터 부재를 한 방에 해결할 선수로 떠올랐다.
다만 센터 김유리와의 호흡은 컵 대회 이후 2개월간 보완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또 "백업 한수진만 잘 버텨준다면 정규리그에 돌입해서도 큰 문제는 발생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습생 신화'를 쓰고 있는 박민지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 감독은 "박민지가 200% 해주고 있다. 이 정도까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리시브는 불안해도 몸쪽으로 오는 공은 간간이 잘 올린다. 기대를 갖게 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보령=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