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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올스타 선수들이 올스타전 하루 전인 24일 뜻깊은 행사를 연다. 'V리그 올스타 사랑의 도미노 미션'이다.
미션은 도미노 쌓기다. 남녀 K스타와 V스타, 4팀에 각각 4000개의 도미노를 배정했다. 총합 1만6000개를 쌓아야 한다. 도미노를 완성하면 사랑의 메시지가 뜨게 된다. 제한 시간은 2시간이다. 키가 큰 배구 선수들은 장시간 쭈그려 앉기에 약하다. 발뒤꿈치를 들고 조심조심 걸어다녀야 한다. 여기에 자칫 잘못 실수라도 하게 되면 애써 쌓은 도미노가 무너질 수도 있다. KOVO관계자는 "어려운 미션이다. 그래도 선수들이 새로운 이벤트를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사랑의 도미노 미션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들이 준비돼있다. 새롭게 개장한 서울 장충경기장 앞에서는 올스타 레드카펫 행사가 열린다. 선수들이 팬들과 직접 만난다. 사전 접수된 소원을 들어주는 시간도 있다. 레드카펫 행사가 끝나면 경기장 내에서 선수와 팬들이 함께 달리는 러닝 V리그가 열린다.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도 어김없이 열린다. 구단별로 1명씩 남자 7명, 여자 6명이 출전한다. 측정 기록 순으로 남자 3명, 여자 3명을 뽑는다. 올스타전 2세트 종료 후 결선이 열린다. 역대 최고 기록은 2013년 문성민이 기록한 시속122㎞다. 여자부는 2014년 카리나가 기록한 시속 100㎞다.
올스타전은 룰도 색다르다. 4세트로 진행한다. 각 세트 15점을 먼저 내면 세트가 바뀐다. 최종 득점으로 우승팀을 선정한다 1,2세트는 여자부가, 3,4세트는 남자부가 경기를 치른다. 리베로도 자율적으로 투입할 수 있다. 공격도 가능하다. 외국인 선수도 자유롭게 나설 수 있다. 레오와 산체스가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추는 장면도 볼 수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