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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이 개막전부터 힘겨운 상대를 만났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삼성화재전을 하루 앞둔 20일 전화통화에서 "디펜딩챔피언인 삼성화재를 상대로 부족한게 많지만 안될 것도 없다"면서 "강한 서브가 들어가 주고, 상대 서브를 잘 받는다면 해 볼만 하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세터 이민규가 국가대표로 오래 팀을 비워 기존 공격수들과의 호흡에 문제가 있다. 70% 정도 올라왔는데 경기를 거듭하면 나아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맞서는 삼성화재는 지난 18일 현대캐피탈과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특히 '에이스' 레오의 기량이 지난해보다 더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확실한 공격 루트를 갖고 있다. 문제는 리베로 이강주다. 현대캐피탈전에서 드러난 것처럼 이강주의 리시브가 흔들릴 경우 삼성화재는 레오를 100% 활용할 수 없게 된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이)강주가 정신차려야 한다"고 일침했다.
한편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와의 홈 개막경기부터 'OK서브에이스', '사랑의 백어택' 등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서브에이스가 나올 때마다 10만원의 적립금을 쌓고, 백어택으로 득점할 때마다 쌀 10㎏을 적립해 시즌 종료 후 안산시에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OK저축은행은 '위 안산(We Ansan!)'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연고지인 안산에 밀착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이날 홈 개막전에서도 안산 지역 배구팀 용품 전달식과 아프로서비스그룹의 행복나눔 장학금 전달식 등을 열 계획이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