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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상 서울 드림식스 감독이 2009~2010시즌 창단 이후 세 시즌만에 현대캐피탈을 꺾었다. 11경기 만에 맛본 승리라 더 감격적일 수밖에 없었다.
세시즌 만에 현대캐피탈에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선 "선수들이 코보컵에서 3대0으로 이겨봤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 예전에는 현대캐피탈을 만나면 주눅이 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있지 않았나. 경기에선 질 수도 있다. 현대캐피탈에 부족했기 때문에 진 것이었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우리 선수들이 나아가는 방향이 발전적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서브 범실을 줄이는 것이 첫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이었다. 특히 2세트에선 서브 범실이 8개나 나왔다. 스스로 2세트에서 무너졌다고 해도 과어인 아니다. 이에 박 감독은 "2세트에서 서브 범실이 8개나 나오면서 소극적인 플레이로 전환된 것이 아쉽다. 어이없이 범실로 서브가 약해지고 더욱 소극적으로 하다 세트가 넘어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2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끈 김정환은 "현대캐피탈은 신장도 좋고 용병도 있기 때문에 우리팀과 확연히 비교가 된다. 그러나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똘똘 뭉쳤다. 수비와의 연계성이 좋았다. 수비 블로킹도 잘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천안=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