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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영광스러운 자리다. 책임도 막중하다. 기대에 부응하겠다."
김택수 신임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은 자타공인 남자탁구 레전드다. 남자탁구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탁구협회실무부회장, 미래에셋증권 탁구단 총감독, 아시아탁구연합(ATTU) 수석부회장 등을 두루 거쳤다.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금메달,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남자단식 동메달,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남자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월드클래스 선수 출신으로 유승민 회장의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현장에선 코치로, 유 회장의 대한탁구협회장 시절엔 실무부회장,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사무총장으로 동행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유 회장은 김나미 총장을 "105년 만의 첫 여성 사무총장, 행정과 국제 스포츠외교 경험을 두루 갖춘 1세대 여성 체육인"으로, 김택수 촌장을 "설명이 필요없는 레전드"로 소개했다.
2015년 체육인의 사랑방이었던 체육인재육성재단이 돌연 해체되고 2018년 평창올림픽 직후 한국을 떠났던 김 총장이 체육인들에게 직접 7년만의 금의환향 소감을 전했다. "늘 스키선수 김나미로 스스로를 소개해왔었는데 체육인 전체를 아우르는 자리에 오게 됐다. 영광스러운 일이고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왔다"고 했다. "유 회장님께서 사무총장직을 처음 제안하셨을 때 독일 생활을 며칠안에 정리하고 오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면서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초로 당선된 회장님의 인터뷰 내용을 봤고 체육인으로서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영광스러운 자리라 생각해 오게 됐다"고 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함께 도와주시면 체육인, 대한체육회의 발전을 위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