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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의 새 수장이 확정됐다.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56)이 지휘봉을 잡는다.
그는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도 여러 차례 성과를 냈다. 이 감독은 지난 2002년 여자주니어 대표팀 코치로 국가대표 지도자 데뷔 무대를 가졌다. 지난 2014년엔 여자주니어 대표팀 감독을 맡아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이 감독은 선수단을 이끌고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977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국이 우승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이 감독은 A대표팀 지도자로서도 성과를 냈다. 그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이 감독은 대회를 불과 5개월여 앞두고 긴박하게 소집됐지만, 팀을 하나로 묶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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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핸드볼은 한때 세계 최강으로 꼽혔다. 1988년 서울,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2연속 정상에 올랐다.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2, 은메달 4, 동메달 1개 등 총 7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84년 LA대회부터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올림픽 역사의 한 장을 새로 작성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국제 경쟁력은 예전과 같지 않다는 평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