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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대한배드민턴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 조사를 반박한 입장문으로 또 논란을 부르고 있다. 부실 행정으로 각종 비판을 초래했던 협회가 반박 입장문까지 부실하게 작성해 반감만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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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문에서 국가대표 운영, 국대 후원 및 경기 결과 전반 보조사업 수행-승강제 후원 용품 등의 주제로 나눠 해명한 내용에 대해서도 부실한 게 많았다. 먼저 대표팀 후원 계약과 관련해 '협회가 마치 질 나쁜 라켓과 신발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강제하고 있는 것처럼 단편적으로 발표…'라고 언급했는데, 문체부가 '질 나쁜' 등 요넥스 제품을 비하하는 표현을 어디에도 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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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협회는 그동안 언론 보도와 문체부 조사를 통해 제기된 '국고 사업 용품 수의계약(국고보조금법 위반)', '국가대표선수단의 의견 수렴 없이 포상금제 폐지', '회장 후원금(2300만원), 전무이사의 개인계좌에서 이체' 등 주요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배드민턴계 관계자는 "김 회장과 사무처 책임자에게 불리한 내용은 쏙 빼놓고 선택적 해명을 한 것밖에 안된다. 이런 입장문을 보고 어느 국민이 고개를 끄덕이겠나. 되레 화를 키운 꼴이 됐다"고 꼬집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