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원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순간에 승부가 바뀔 수 있는게 격투기다. 한상권이 분명히 상대를 펀치로 쓰러뜨렸는데 1분도 안돼 승자는 상대편이었다.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최근엔 승강전에 나가 센트럴리그 세미 프로 선수와 대결을 하기도 했다.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온 한상권은 지난 7월 열린 ARC에서 연패를 끊고 토너먼트전에 합류하며 부활의 기회를 얻었다.
마고메도프는 바레인 국적의 파이터로 레슬링이 강점이다. 16승을 모두 판정없이 피니쉬로 끝냈다. 태클 능력이 뛰어나고 그라운드에서 파운딩과 서브미션 캐치 능력이 뛰어나다. 워낙 레슬링 실력이 출중해 올해 토너먼트 우승 후보로 꼽힐 정도다.
초반 탐색전이 끝나고 본격적인 승부가 펼쳐지자마자 승리자가 나왔다. 한상권의 왼손 펀치에 마고메도프가 충격을 받고 뒤로 쓰러지면서 한상권에게 기회가 오는 듯했다. 한상권이 넘어진 마고메도프에게 달려들었으나 마고메도프가 오히려 한상권의 오른발을 낚아챘다. 한상권이 발을 빼려했지만 오히려 마고메도프는 그를 잡았고 빠져나가려는 그를 들어올려 그라운드에 메쳤다. 그리고 뒤에서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걸었고 그렇게 경기가 끝났다.
마고베도프는 17연승도 피니시로 장식했다. 마고메도프는 결승진출을 놓고 김인성(난딘에르덴)과 만난다.
원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