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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국 하계 올림픽 사상 100번째 금메달, '만 16세 여고생 스나이퍼'가 일을 냈다.
위기도 있었다. 다섯 번째 슈팅에서 반효진이 10.5점을 맞힌 반면, 황위팅이 10.7점을 쏴 200.5점으로 동점이 됐다. 하지만 두 번째 발에서 황위팅이 10.4점에 그쳤고, 반효진이 10.5점을 기록해 다시 0.1점차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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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효진이 총을 잡은 건 불과 3년 전이다.
대구 동원중 재학 중이던 2021년 7월 사격 선수였던 친구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한 그는 그해 소년체전 단체전 2위로 데뷔했다. 이후 국내외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올해 뮌헨월드컵 2위에 이어 국가대표 선발전 1위로 태극마크를 달며 돌풍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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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연소이자 2004 아테네 대회(천민호 안수경) 이후 20년 만에 나온 고교생 스나이퍼. 1988 서울 대회(안병균) 이후 36년 만에 공기소총 예선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쓰면서 이변을 예고했다. 결선에선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을 바탕으로 결국 금빛 과녁을 명중시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사격은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을 하드캐리 하고 있다.
대회 첫 날인 27일 공기소총 10m 혼성에서 박하준-금지현이 은메달로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을 신고했다. 28일 공기권총 여자 10m에서 오예진과 김예지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반효진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금2 은2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