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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경기를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운명의 3피리어드. 송세라는 먼저 두 점을 허용하며, 5-9 점수차가 더욱 벌어졌다. 또 다시 2점을 내주며 사실상 승부가 끝났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오히려 더 공격을 허용하며 큰 점수차로 패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송세라는 이미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다. 취재진이 질문을 던지자,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경기를 잘 준비했다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제가 원하는 타이밍이 생갭다 안 나와줘서 경기가 좀 처음부터 어렵게 풀렸던 것 같다. 개인전이 아쉽지만 남은 단체전도 있으니까 단체전 준비 잘해서 꼭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여러 번 붙어봤던 선수 중에 한 명이었는데 나름 선수가 준비를 잘 했던 것 같다. 체격적인 부분에서는 크게 어렵다고 느끼지는 않았는데 기술적인 면이랑 타이밍 쪽에서 제가 부족했던 점이 많았던 것 같다"고 했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