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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아레나(영국 글래스고)=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우상혁(용인특례시청)은 홀가분하다고 했다. 최선을 다했고, 결과에 승복했다. 그리고 파리 올림픽을 내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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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에 도전했습니다만 아쉽게 놓쳤습니다.
우승을 하러 왔지만 컨디션에 따라서 기록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포디움에 오를 수 있다는 게 더 기쁜 하루인 것 같아요. 아직 부족하지만 아웃도어에서 노력해서 파리 올림픽 때는 제가 원하는 순위로 포디움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해서 돌아오겠습니다.
-올해 인도어 시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성적이 좋았습니다.
인도어에서는 관중들이 워낙 가까이 있어서 더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아요. 아웃도어 시즌은 관중들이 더 많이 있어서 더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서 좋은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아웃도어에서도 재밌는 경기 해봐야죠.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특별한 이유는 없고요. 그냥 높이뛰기를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힘들어하지도 않는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계속 재밌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실내 세계 선수권 2연패에 도전했지만 놓쳐습니다. 아쉬운가요. 아니면 홀가분한가요.
당연히 홀가분하죠. 실내 시즌을 작년 12월부터 계속 준비해 왔는데요. 시원섭섭하면서도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포디움에 올라가는 거에 의미를 두고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는 거거든요.
금메달이면 더 좋겠지만 포디움에 올라가는 걸로도 더 동기부여가 됩니다. 동메달은 금메달로 가기 위한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입니다. 아쉽지만 그래도 저는 올 시즌 스타트가 좋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아웃도어 가서 더 최선을 다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선수들과 계속 경쟁을 해왔어요.
경쟁이 동기 부여가 됩니다. 실내 시즌을 잘 치르고 세계 선수권을 준비했지만 동메달을 땄네요. 지난번 세계선수권을 우승을 했고 또 다시 우승을 하러 왔는데 항상 우승할 수는 없잖아요.
이렇게 동메달을 따면서도 더 동기부여가 생기면서 다음 메이저 대회에서 또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저의 부족한 점을 생각하면서 파리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는 시합이 됐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