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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탁구가 세계선수권 8강행에 성공하며 파리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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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게임 '왼손 베테랑' 에이스 전지희가 줄리아 다카하시(세계 86위)를 상대했다. 한수위 전지희가 1게임을 11-9로 잡아냈고, 2게임도 5-1까지 달아나더니 11-7로 끝냈다. 날선 드라이브와 영리한 코스 공략으로 마지막 3게임을 11-2로 압도하며 게임스코어 3대0, 승리와 함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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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게임 전지희가 3-1까지 앞서가자 벼랑끝에 몰린 브라질 벤치가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그러나 전지희는 한치 흔들림이 없었다. 11-3로 마무리했다. 75%의 서브 성공률, 16분 만에 완벽한 승리를 매조지했다. '복식 파트너' 신유빈의 패배를 보란 듯이 설욕하며 대한민국이 무사히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지희는 8강행 확정 후 "많은 관중이 찾아주셔서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저희 힘을 모아서 제일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유빈은 '안방' 부산에서 많은 응원을 받고 있는데 기대에 압박감이나 부담감이 있느냐는 현장 아나운서의 질문에 "압박감보다는 응원해주신 분들께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아쉽게 져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 다음 경기에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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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2일 펼쳐질 8강 무대에서 '세계 최강' 중국과 격돌한다. 중국은 태국을 3대0으로 가볍게 꺾고 8강에 안착했다. 한국은 국내 최초로 열린 안방 세계선수권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다짐했지만 '만리장성' 중국을 너무 빨리 만나는 불운한 대진과 맞닥뜨렸다.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은 "중국을 8강에서 만나게 된 것이 좋은 대진은 아니지만 실망하기엔 아직 이르다. 홈팬들 앞에서 당당하게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