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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선수X일반학생 모두의 스포츠 위해" 서울시교육청 전국 최초 학교체육 포털 출범...또 하나의 적극행정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4-01-22 08:11 | 최종수정 2024-01-22 14:48


"학생선수X일반학생 모두의 스포츠 위해" 서울시교육청 전국 최초 학교체육…

"학생선수X일반학생 모두의 스포츠 위해" 서울시교육청 전국 최초 학교체육…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서울특별시교육청이 전국 17개 시도 최초로 '서울학교체육 포털'을 개발, 내달 5일 운영을 시작한다. 서울 학교체육 포털은 일반학생과 학생선수 모두의 스포츠를 위한 공간으로, 교육의 디지털화, 생태적 전환 등 급변하는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발맞춰 서울 학생들의 지속가능한 체육 활동 참여와 교사·학생·학부모 공감과 소통을 위해 개발했다. 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예술교육과 체육 담당 장학관, 장학사들이 지난 1년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서울학교체육 포털'은 학생과 교사를 중심에 두고 자발적으로 기획된 적극행정의 일환이다.

올해 3월 24일 '최저학력제(학생선수의 일정 성적 미달시 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법)' 시행을 앞두고 이를 뒤늦게 인지한 학생선수, 학부모 현장의 극심한 혼란 속에 서울시교육청은 법리 해석을 통해 성적 적용시기를 올해 2학기로 유예해달라고 교육부에 제안하는 '적극 행정'에 나섰고, 교육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학교체육진흥법은 학생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잘 병행하도록 적극 지원하는 정책이 돼야지, 좋아하는 운동을 못하게 가로막는 정책이 돼선 안된다"는 학생선수 중심의 생각과 정책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의 모든 학생, 학부모들이 원스톱으로 학교체육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전용 포털'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 포털을 통해 학교스포츠클럽, 학교운동부, 학생체력평가 능력 정보 등 학교체육 관련 주요 정보를 통합관리, 제공함으로써 분산된 정보 접근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다양한 체육 사업별 활동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누적,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해당 포털에 접속하면 체육 행사, 대회, 일정, 진로진학 등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온라인을 통해 학생 누구나 원하는 활동에 쉽게 참여 신청을 할 수 있고, 출전기록 등 누적된 성과 데이터를 통해 스스로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면서 자기주도적인 성장 기반을 만들어갈 수 있다.

과중한 '공문'처리에 시달리는 교사들에게도 희소식이다. 이 포털을 활용해 서울 학교체육 사업에 대한 홍보와 참여, 진행 절차 간소화, 성과 및 통계 분석 및 관리를 바로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선수의 대회 신청, 안내, 문의, 상담과 관련한 교사의 행정업무 시간이 연간 16만 시간 감소되고, 생산 공문도 연간 600건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청과 각급 학교간 소통 및 협업도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효 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예술교육과장은 "'서울 학교체육 포털'을 통해 서울의 학생들이 체육활동에 더욱 주도적,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대회 정보나 정책 정보 및 홍보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다. 교사들의 업무 경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전국 최초로 출범하는 이 포털이 학교체육에 대한 교육 주체의 공감과 소통의 매개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서울의 모든 학생이 자신의 체육활동을 온라인에서 직접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 학교체육 포털누리집 운영은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도 서울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전인적인 발전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서울시교육청의 생태적 전환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이번 서울 학교체육 포털이 체육활동의 가치를 더 폭넓게 알리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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