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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우민!亞는 좁았다" 자유형400m 압도적 金!최윤희→박태환 이어 13년만의 3관왕 탄생[항저우ON]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9-29 16:30 | 최종수정 2023-09-29 21:32


"킹우민!亞는 좁았다" 자유형400m 압도적 金!최윤희→박태환 이어 13…
김우민 자유형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킹우민!亞는 좁았다" 자유형400m 압도적 金!최윤희→박태환 이어 13…
김우민, 가슴에 손 얹고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우민 선수, 금메달 99% 확신합니다."

'400m의 레전드' 박태환 SBS해설위원은 29일 오전 김우민(강원도청)의 자유형 400m 예선 레이스를 본 후 확고부동한 금메달 예언을 전했다. 그리고 예언은 어김없이 적중했다.

김우민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결선 4번 레인에서 3분44초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 7월 후쿠오카세계선수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종목 2회 연속 결선에 올라 3분43초92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5위에 올랐던 김우민에게 아시아 무대는 좁았다. 판잔러(중국)가 3분53초38, 2위.

이 종목 대회 신기록은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기록한 3분41초53, 아시아신기록은 쑨양의 3분40초14, 세계신기록은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 때 파울 비더만(독일)이 전신수영복을 입고 세운 3분40초07. 김우민은 후쿠오카세계선수권의 페이스대로 자신의 레이스를 운영하는 전략을 짠 후 오직 자신의 수영에만 집중했다.

김우민은 첫 100m 구간을 52초75로 주파했다. 폭풍 질주는 계속됐다. 200m 구간을 1분49초60으로 마쳤다. 김우민은 300m 구간도 2분46초95.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상대와의 격차를 벌리며 압도적 1위로 터치 패드를 찍으며 꿈의 3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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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우민!亞는 좁았다" 자유형400m 압도적 金!최윤희→박태환 이어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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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은 남자 계영 800m에서 '황금세대' 황선우 이호준 양재훈과 함께 아시안게임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계영 800m 금메달 직후 나선 첫 개인전 자유형 1500m에서 페이스 조절에 고전하며 은메달을 기록, 아깝게 첫 4관왕 꿈을 놓쳤지만 김우민은 이후 심기일전했다. 자유형 800m에서 7분46초03의 대회 신기록이자 자신의 기록을 1초66 단축한 한국 신기록으로 2관왕에 올랐다. 쑨양의 고향인 항저우에서 쑨양을 넘었다. '가장 애정이 가고 자신 있는 주종목'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놓칠 리 없었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거는 역사를 썼다.

한국 수영 역사상 아시안게임 단일 대회에서 3관왕 고지를 밟아본 선수는 단 2명뿐이었다. 1982년 뉴델리 대회 당시 만 15세였던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그리고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2연속 3관왕에 올랐던 '영원한 마린보이' 박태환에 이어 김우민이 역대 세 번째 수영 3관왕에 오르며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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