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배영 간판스타' 이주호(28·서귀포시청)가 개인전 은메달로 두 번째 아시안게임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이주호는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배영 200m 결선에서 1분56초54의 한국신기록, 전체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중국 쉬지아위가 1분55초37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고, 일본 다케하라 히데카스가 1분57초63으로 3위에 올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배영 100m 동메달, 혼성 혼계영 400m 동메달을 기록했던 이주호는 이번 대회 배영 100m에서 2연속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지상준(1990년 베이징 금, 1994년 히로시마 금) 이후 29년 만에 배영 종목 2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한국 수영의 역사를 썼었다. 이주호는 대한민국 배영 대표 에이스로서 단체전인 남자 혼계영 400m, 혼성 혼계영 400m에도 '어벤져스' 멤버로 나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그리고 이날 마지막 레이스 배영 200m를 앞두고 동메달을 넘어서는 메달을 다짐했었다. 첫 50m를 26초97로 쉬지아위에 이어 2위로 통과했다. 100m 구간을 56초79, 2위를 유지했다. 150m 구간을 1분26초95로 주파했다. 일본 다케하라 히데카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1분 56초54의 한국신기록, 전체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지상준의 금메달 이후 29년 만에 이 종목 메달을 가져왔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5위를 기록하며 포디움을 놓쳤던 이주호가 5년 만에 눈부신 약진, 한국신기록과 함께 눈부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두 번째 개인전 메달, 4번째 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