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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원래는 하나도 없었는데…."
그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수영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앞서 열린 남자 계영 800m에서 황선우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과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합작했다. 28일에는 자유형 800m에서 7분46초03의 대회 신기록으로 2관왕에 올랐다.
이번에는 '주종목' 자유형 400m다. 29일 오후 열리는 결선에서 우승하면 3관왕에 오른다. 역대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단일 대회 3관왕은 단 두 명이다. 최윤희(1982년 뉴델리) 박태환(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이 그 주인공이다. 김우민은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를 잡았다.
그는 이날 예선에서 유일하게 3분49초대 터치 패드를 찍었다. 그는 "(전날) 자유형 800m에서 400m 스플릿을 3분50초대에 끊었다. 그것보다 빨리 들어와야해서 49초대가 나온 것 같다. 결선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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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마지막이다. 그는 "항상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상대가 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도전하겠다.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아도 되나 모르겠다. 그 힘을 받아서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부모님께서) 대견하다고 했다"며 각오를 다졌다.
역대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고(故) 조오련, 백승훈 박태환까지 총 3명이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