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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리듬이나 박자를 제 페이스대로 가져가려고 노력했다. 중국 선수가 따라왔다면? 더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었다."
앞서 계영 800m에서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을 이끌었던 김우민은 이날 자유형 800m에서도 폭발적인 스퍼트를 과시하며 시상대 맨윗자리에 설 자격을 증명했다. 경기 초반부터 강렬한 페이스로 레이스를 리드했고, 시종일관 압도적인 파워로 선두를 유지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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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경기 내내 자신감이 넘쳤다. 잘한 레이스였다"면서 ""무엇보다 쑨양의 대회 신기록을 경신한게 너무 좋다. 목표했던 내 기록을 단축한 것도 기분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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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에서 황선우(자유형 200m) 남자 계영 800m, 지유찬(자유형 50m) 백인철(접영 50m)에 이어 한국 수영이 따낸 5번째 금메달이다. 이는 한국 수영 역사상 첫 쾌거다. 한국 수영의 아시안게임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종전 기록은 2010년 광저우 당시 박태환(금3)과 정다래가 합작한 4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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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m까지 우승하면 최윤희, 박태환 이후 한국 수영 역사상 3번째 3관왕이 된다. 김우민은 "꼭 이루고 싶다. 400m는 가장 자신있고 애정이 가는 종목이다. 최대한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 이번엔 42초대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 앞두고 대한체육회는 수영에서 금메달 6개를 기대했다. 이는 황선우와 김우민의 3관왕을 조준했던 것. 하지만 뜻밖에도 지유찬, 백인철 등의 깜짝스타까지 터져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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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와 더불어 2관왕이다. 이또한 한국 수영 역사상 아시안게임 다관왕이 2명 이상인 것은 처음 있는 일. 김우민은 "우리 팀원들과 이런 새 역사를 써나가는게 영광스럽고 뿌듯하다"며 웃었다.
항저우(중국)=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