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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개인적으로는 출전할 수 있는 상태라고 생각하지만…."
이날 경기 관심은 이상혁에게 모아졌다. 하지만 이상혁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몸 상태 때문이었다. 경기 뒤 이상혁은 "어제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다. 그전까지는 좋았다. 그냥 좀 약간 몸살, 독감이 갑자기 왔다. 오늘 의무실에 다녀와서 경기를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무실에 가서 주사와 약을 처방 받아서 먹으니 좀 괜찮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출전할 수 있는 상태라고 생각하지만 쵸비 선수가 잘 하고 있다. 중국도 꺾은 상태다. 출전 여부는 제가 드릴 말씀은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상혁은 5년 전 이 종목이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이었던 시절 은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중국에 패했다. 이번에는 이상혁 없이 후배들이 중국을 제압했다. 그는 "중국도 우리보다 앞서 굉장히 많은 준비를 했던 팀이다. 이기는 모습을 보고 장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대로 금메달까지 달리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장에 팬들이 많이 계시고, 화면 너머로 응원해주시는 한국 팬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우리가 2대0으로 승리했다는 것이 다행이고 뿌듯하다"며 미소지었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