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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백인철(부산중구청·23)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초대형 사고를 쳤다.
백인철은 대기만성형 선수로 평가된다. 대학 시절까지 단 한번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부산중구청 입단 이후 급속도로 기량이 성장했다. 지난해 11월 울산 전국체전 때는 접영 50m에서 23초67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첫 국가대표의 영광을 안았다. 4개월만인 지난 3월13일 김천전국수영 대회에서는 또한번 23초67의 타이 기록에 입맞춤했다.
의지를 현실로 만들었다. 백인철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23초39를 기록, 자신의 기록을 0.11초 앞당긴 대회 신기록이자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 4번 레인을 차지했다. 뒤이어 결선에서도 완벽한 경기력으로 시상대 맨 윗자리에 오를 자격을 증명했다. 2014년 인천 대회 동메달리스트 양정두 이후 9년만의 접영 50m 첫 포디움이 백인철의 금메달로 장식됐다
백인철은 앞서 지유찬이 금메달을 딴 자유형 50m에서 아깝게 결선행을 .쳤지만, 이번 접영 50m 우승으로 한을 풀었다.
한편 이날 여자 자유형 50m 결선에 나선 정소은은 7위를 차지했다.
항저우(중국)=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