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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영괴물' 황선우(20·강원도청)가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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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선 무대, 황선우는 4번 레인, 이호준(대구광역시청)이 3번 레인, '라이벌' 판잔러(중국)가 7번 레인에 나섰다. 황선우는 초반부터 스퍼트했다. 반응 속도 0.66이었다. 첫 50~100m 구간을 1위로 통과했고, 100~150m 구간을 50.69로로 주파했다. 그리고 1분44초40 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은 직후 환호했다. 200m레이스에선 아시아 적수가 없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00m 금메달을 가져간 판잔러가 1분44초 로 2위, 최근 국내외 무대에서 인상적인 기록 성장을 이어온 이호준이 1분45 , 3위로 들어왔다. 한국 자유형 선수 2명이 한꺼번에 금, 은을 휩쓸었다.
한국 수영은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자유형 1500m(2위 조성모, 3위 한규철) 이후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일 종목에서 2명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앞서 이호준은 "(황)선우와 옆 레인에서 결선을 치른다. 국내 대회를 치르는 기분이 날 것 같다. 당연히 선우와 함께 메달 따는 장면을 상상해왔다"고 말했다. 그의 상상은 현실이 됐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