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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에페 개인전 금은메달을 휩쓸었던 한국 여자 검객들이 단체전에서도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준결승 상대가 '숙적'이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단체전을 통해 또한번 21년만의 숙원 풀기에 나선다. 개인전에서 꾸준한 강세를 이어온 것과 달리, 단체전에선 2002년 이후 한번도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2006 도하 대회에서는 중국에 막혀 은메달을 땄고, 2010년 광저우 대회에는 동메달이었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에선 다시 잇따라 결승전에서 중국에 패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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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반을 넘어서며 25-16, 30-17, 36-22로 급격히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한국은 빠르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문제는 4강전 상대가 다름아닌 중국이라는 점. 중국은 홈관중의 압도적인 응원 속 8강에서 카자흐스탄에 45-38로 승리, 한국의 준결승 상대로 결정됐다. 반대편 브래킷에서는 일본이 우즈베키스탄을, 홍콩이 싱가폴을 각각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항저우(중국)=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