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항저우ON]한국 럭비 17년만의 銀 뒤엔 럭비협회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09-27 09:07


[항저우ON]한국 럭비 17년만의 銀 뒤엔 럭비협회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26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 창첸캠퍼스에서 열린 남자 7인제 럭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최윤 선수단장과 함께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6/

[항저우ON]한국 럭비 17년만의 銀 뒤엔 럭비협회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26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 창첸캠퍼스에서 열린 남자 7인제 럭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6/

[항저우ON]한국 럭비 17년만의 銀 뒤엔 럭비협회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26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 창첸캠퍼스에서 열린 남자 7인제 럭비 결승전 대한민국과 홍콩 경기. 홍콩에 14-7로 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아쉬워하는 럭비 대표팀.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6/

[항저우ON]한국 럭비 17년만의 銀 뒤엔 럭비협회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26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 창첸캠퍼스에서 열린 남자 7인제 럭비 결승전 대한민국과 홍콩 경기. 결승전을 준비하는 한국대표팀.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6/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 럭비가 17년만에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은메달을 딸 수 있었던 데는 대한럭비협회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7인제럭비 대표팀은 26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사범대 장첸캠퍼스에서 열린 홍콩과 항저우아시안게임 럭비 결승에서 7대14로 패하며 금메달은 놓쳤지만, 2006년 도하대회 이후 17년만에 은메달을 차지했다.

대한럭비협회는 아시아 럭비 강국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저변 확대에 힘썼다.

최윤 대한럭비협회장(대한민국 선수단장)은 취임 후 국내 럭비 실업팀 사장과 스포츠단장, 대학교 이사장·총장·학과장, 시도럭비협회 및 럭비부 지도자·심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협력을 구하고 단절된 네트워크를 재건하는 데 힘썼다.

그 일환으로 협회는 지난 2021년 국군체육부대와 국가대표 상비군팀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인적·물적 자원 교류를 바탕으로 우수 럭비 선수 육성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국군체육부대에서는 국군체육부대의 럭비 지도관이 국가대표 코칭스태프의 일원으로 상비군팀 지도자를 겸하며, 훈련을 위한 럭비구장 및 기타시설을 지원하고 있으며, 협회는 상비군팀 운영을 위한 지도자와 의무트레이너 파견 및 제반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상비군 신설을 통해 집중적 육성 및 효율적인 선수 관리를 통해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고 체계적인 국가대표 선수 발굴 및 선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것이다.


[항저우ON]한국 럭비 17년만의 銀 뒤엔 럭비협회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26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 창첸캠퍼스에서 열린 남자 7인제 럭비 결승전 대한민국과 홍콩 경기. 홍콩에 14-7로 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치열하게 몸싸움 펼치는 럭비 대표팀.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6/

[항저우ON]한국 럭비 17년만의 銀 뒤엔 럭비협회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26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 창첸캠퍼스에서 열린 남자 7인제 럭비 결승전 대한민국과 홍콩 경기.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한국대표팀.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6/

[항저우ON]한국 럭비 17년만의 銀 뒤엔 럭비협회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26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 창첸캠퍼스에서 열린 남자 7인제 럭비 결승전 대한민국과 홍콩 경기. 득점에 성공한 한국대표팀 선수들. 항저우(중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9.26/
협회는 국가대표 상비군 팀을 운영하면서 상비군 팀의 집중적 육성 및 효율적인 선수 관리를 통해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고 체계적인 국가대표 선수 발굴 및 선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대표급 훈련 기회를 얻은 대한민국 럭비 상비군팀은 국제대회에 출전에 유의미한 성적도 내고 있다.

앞서 올해 4월 월드럭비 세븐스 챌린저 시리즈에 출전한 국가대표 상비군은 7전8기의 도전 끝에 사상 첫 승을 올리며 대회를 마무리한 바 있다.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은 협회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도 갖췄다.

앞서 협회는 항저우AG에 대비해 합숙을 통한 전술 강화 훈련, 체력, 스킬, 경기력 테스트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단순 선발에만 치중하던 방식에서 탈피하여 훈련의 일환으로 삼는 체계적인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선발전에서 훈련을 병행하여 선수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다.

또한 협회는 럭비 인재풀을 더 확보하고 효율적인 선수 관리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아시안게임 합숙훈련부터는 훈련 대상 선수명단을 최대 24명으로 확대해 모든 선수들이 공평한 기회를 제공해주고자 힘썼다.

이외에도 협회는 대한민국 럭비가 세계 럭비 강국과 겨뤄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주고자 일본, 미국 등 해외 전지훈련도 전폭 지원해 선진 럭비 기술 습득과 경쟁력 향상에 중점을 둔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평가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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