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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ON]日 밀어내고 은메달, 男 혼계영 400m "3위 인식? 2등은 굉장히 의미"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3-09-26 22:46 | 최종수정 2023-09-26 22:46


[항저우ON]日 밀어내고 은메달, 男 혼계영 400m "3위 인식? 2등…
사진=연합뉴스

[항저우ON]日 밀어내고 은메달, 男 혼계영 400m "3위 인식? 2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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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남자 혼계영 대표팀이 또 하나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배영 이주호(서귀포시청)-평영 최동열(강원도청)-접영 김영범(강원체고)-자유형 황선우(강원도청)로 이뤄진 대한민국 남자 혼계영 400m 대표팀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혼계영 400m 결선에서 3분32초05를 기록했다. 일본을 제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은 지난 7월 30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에서 3분34초25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한 멤버다.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뛰어 넘었다.

경기 뒤 황선우는 "혼계영 400m 경기에서 오랜만에 합을 맞춰 뛰었다. 한국 신기록을 거의 2초 앞당겼다. 형들, 동생이 정말 잘해줘서 뿌듯하다. 앞으로 이 멤버로 혼계영 기록을 단축시키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예선을 굳이 뛰지 않아도 됐다. 결선만 뛰어도 되는 상황이라 컨디션 관리가 굉장히 괜찮았다. 단체전은 항저우 오기 전에 다 뛰기로 결정하고, 마음 먹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기록 단축 비결에 대해 "형들과 동생 멤버의 합이 가장 크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2초 이상 이렇게 당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좋은 기록을 낸 멤버들과 남아있는 파리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이 더 남아있잖아요. 거기까지 갈 수 있는 충분한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합을 잘 맞추면 좋은 기록과 결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항저우ON]日 밀어내고 은메달, 男 혼계영 400m "3위 인식? 2등…
사진=연합뉴스
이날 유일하게 예선과 결선을 모두 소화한 '맏형' 이주호는 "각 종목에서 대한민국 최고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네 선수 모두 컨디션이 괜찮아서 일본과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일본을 이겨서 정말 좋다. 은메달을 떠나서 넷과 재미있게 경기했다는 것에 정말 만족한다"며 웃었다.

최동열은 "우리 한국 수영이 매번 중국과 일본에 밀려서 3위라는 인식이 강했다. 2등을 한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힘을 합쳐 계속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가장 높은 곳에 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다짐했다.

'막내' 김영범은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때는 경기 결과가 아쉬웠다. 세계선수권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뛴 아시안게임에서 기록 단축한 것에 의미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 형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더 뜻 깊다"고 했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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