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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남자 럭비가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조별리그를 2전 전승으로 통과한 대표팀은 25일 8강에서 말레이시아를 만나 26대5로 대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상대는 개최국 중국. 강력한 우승후보인 홍콩과 일본을 피한 건 행운이었다. 객관적 전력에선 한국이 앞서지만, "짜요"(파이팅)를 외치는 중국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으로 까다로운 대진으로 여겨졌다.
이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중국의 '세트플레이' 주의보를 내렸지만, 중국은 한국을 상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초반부터 무너졌다.
한국은 전반이 끝나기 전 정연식과 장용흥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을 24-0으로 마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초반 상대에게 7점을 내줬지만, 이후 교체투입한 장정민의 연속 트라이로 격차를 벌렸다.
앞서 열린 홍콩과 일본의 경기에선 0-7로 뒤지던 홍콩이 후반 막바지 극적인 동점골에 이어 연장전 역전골을 터뜨리며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홍콩은 지난대회 우승팀이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