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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영괴물' 황선우(강원도청)의 생애 첫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 성적은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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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페이스로 봤을 때 자유형 100m에선 판잔러, 자유형 200m에선 황선우가 앞섰다. 황선우는 지난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7초56을 기록했다. 아시아 신기록이었다. 판잔러가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중국 저장성 출신인 판잔러는 지난 5월 항저우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이 수영장에서 47초22의 새 아시아 기록을 썼다. 지난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에선 황선우가 전체 16명 중 9위(48초08)로 결선행 티켓을 놓쳤다. 판잔러는 결선에서 47초43을 기록하며 4위했다.
공교롭게도 둘은 첫 경기부터 붙었다. 이날 오전 열린 예선 6조에서 나란히 레이스를 펼쳤다. 판잔러 4레인, 황선우 5레인에 위치했다. 황선우가 48.54로 판잔러를 누르고 6조 1위에 올랐다. 복병이 있었다. 4조에서 경기를 펼친 중국의 왕하오위가 48초13을 기록하며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황선우 2위, 판잔러 3위로 결선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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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황선우는 "첫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 기록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남아 있는 종목에 더 집중해서 좋은 기록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자유형 100m에서 남은 아쉬움을 다른 레이스에서 펼쳐 보여야 할 것 같다. 자유형 100m가 첫 경기일 때가 거의 없다. 이번에 첫 경기였다. 결선 무대에서 아쉬움이 남아있다. 남은 경기에서 내 최고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황선우의 레이스는 이제 막 시작됐다. 25일에는 남자 계영 800m, 27일에는 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200m에 출격한다. 그는 "계영 800m는 다 같이 준비를 많이 한 무대다. 멤버들과 합도 좋고, 다른 멤버들도 컨디션이 좋은 상태인 것 같다. 집중해서 가면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벌어진 남자 배영 100m 결선에서 이주호(서귀포시청)는 53초54의 기록은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동메달을 차지했다. 항저우(중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