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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자유형 100m에서 판잔러를 잡으면 3관왕 목표에 더 편안하게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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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는 스타트와 동시에 선두를 달리며 48초54의 기록으로 6조에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판잔러가 48초66으로 2위를 기록했다. 예선 기록 상위 8명의 선수는 이날 오후 9시 26분 펼쳐질 결선에서 메달색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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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100-200-400m 1위로 전무후무한 수영 3관왕에 오른 박태환은 13년만의 이 종목 금메달과 함께 '3관왕' 탄생을 염원했다. "내 경우 주종목인 자유형 200-400m에서 올림픽 메달을 땄다. 황선우 선수는 주종목이 단거리라고 보면 된다"고 차이점을 이야기한 후 "황선우 선수가 항저우아시안게임 3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가장 큰 산이 오늘 판잔러 선수와 경쟁하는 자유형100m"고 진단했다. "오늘 첫 단추를 잘 끼우면 남은 경기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레이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박 위원은 "황선우 선수가 좋은 성적이 나왔을 때 심박수 1분에 48~50개 정도인데 오늘 오전 일어났을 때 심박수가 50개 미만이었다고 한다. 컨디션적으로 좋은 것"이라고 봤다. 예선 레이스를 앞두고 본인이 황선우라면 어떻게 승부할 것이냐, 페이스 조절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박태환은 "저는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100m는 제 주종목이 아니고, 장거리도 아니기 때문에 페이스를 조절하지 않았다. 황선우 선수 같은 경우도 예선부터 판잔러의 기세를 잡는게 좋을것같다. 이기고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스타트 좋아요!"라고 응원했다. "굉장히 좋다. 아주 좋다. 전반 50, 후반 50 전략적으로 잘 짜고 나왔다. 나쁘지 않다. 컨디션도 좋아보인다"며 호평했다. "황선우 선수가 전반에 판잘러 보면서 들어가기 때문에 스퍼트한 것같다"며 기선제압 레이스를 칭찬했다. "판잔러 선수의 표정에서 많은 생각이 읽힌다. 조금 조절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도 한다. 결선에서 신경쓰지 않고 좋은 경기하길 기대한다"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황선우 선수가 첫 경기에서 큰 산을 넘길 바란다. 100m에서 기세를 잡아야 이후 계영 800m, 자유형 200m 경기를 더 편안하게 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박 위원은 "제가 아시안게임 준비할 때 혼자 하면서 외로운 부분이 많았다. 지금은 황선우, 이호준 선수 등이 같이 결승 가는 모습 보면서 부럽고, 후배지만 선수들이 대견하고 존경스러운 부분이 있다. 앞으로도 시상대 오르는 후배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 응원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