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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시작부터 '빅 매치'다. 황선우(20·강원도청)와 판잔러(19·중국)가 나란히 물살을 가른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6조' 경기다.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황선우와 판잔러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수영 스타다. 황선우는 2년 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 아시아 기록을 작성했다. 당시 47초56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페이스는 판잔러가 더 좋다. 그는 지난 5월 항저우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장소에서 47초22의 자유형 100m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에서도 판잔러가 4위(47초43)를 했다. 황선우는 준결승에서 9위(48초08)로 아쉽게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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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교묘한 견제도 이겨내야 한다. 이번 대회 도핑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아닌 중국 측에서 관장한다. 규정 내에서 여러 차례 도핑을 받으면 그만큼 선수는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밤늦게 결선이 끝나는 경영 종목의 특성을 고려하면, 다음 날 일정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경기 당일뿐만 아니라 언제 도핑 검사관이 선수촌에 들이닥칠지 모른다.
황선우는 지난 20일 "경기 끝나고 도핑하면 시간이 늦어질 수도 있다. 악조건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도핑 검사를 한두 번 했던 것도 아니고 거의 몇십번을 했다. 주어진 환경에서 컨디션 관리 잘하는 게 숙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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