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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장쾌한 북소리가 울려퍼지고 우슈 공연단의 시연이 펼쳐지는 무대를 향해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선수단 대표들이 밝은 표정으로 입장했다. 손에 태극기를 든 선수들은 부슬비를 맞으며 취재진 카메라를 통해 지켜보고 있을 국민들에게 "팀 코리아, 파이팅!"을 목청껏 외쳤다.
쑨쉬둥 선수촌장은 최윤 단장에게 청색 도자기를 선물했고, 최 단장은 단원 김홍도의 화첩을 답례로 건네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장재근 부단장은 "공식 입촌식에 참석하니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단 걸 실감한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힘들게 노력했다. 그 노력이, 꿈이 헛되지 않게끔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해줄 거라고 믿는다. 개인적으로 응원할 것이고,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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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인 1140명으로 구성된 우리 선수단은 39개종목에 나서 금메달 50개 이상, 종합순위 3위를 목표로 한다. 선수 대표로 인터뷰에 나선 기계체조 이은주는 "아직 경기가 시작하지 않아 실감은 안 난다"며 "선수촌은 넓고 깨끗해서 지내기 좋다. 현지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체 3등이 목표다. 열심히 훈련한 만큼 기량을 발휘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번 대회 관심사 중 하나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이후 5년만에 국제대회로 돌아온 북한 선수단과 혹여나 발생할지 모르는 편파 판정이다. 이은주는 "국제대회에 많이 다니면서 자주 만난 얼굴을 이번에 다시 보게 돼 반가웠다. 북한 감독, 코치도 반갑게 인사해줬다. 그래서 기분좋게 훈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앞서 중국 대사를 두 번 만나 두 가지 부탁을 했다. 선수들의 안정과 건강, 그리고 중국이 대국으로서 아시아에 있는 사람들을 넓게 품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대국은 여유가 있어야 한다. 중국은 금메달 250개를 가져가는 나라다. 이상한 소문이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고, 아마 그렇게 할 거라고 믿는다. 대한체육회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도 그런 일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연기된 항저우아시안게임은 23일 연꽃 모양의 항저우올림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항저우(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