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평창=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디펜딩챔피언'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조가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1게임 중국이 먼저 2점을 따내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전지희와 신유빈의 날선 드라이브가 잇달아 작렬하며 3-2로 뒤집었다. 범실이 이어지며 3-4로 다시 리드를 내줬고, . 신유빈이 백핸드로 4-4 동점을 이뤘으나 이후 내리 4실점하며 4-8로 밀렸다. 5-11로 첫 게임을 내줬다. 평창돔엔 "대~한민국" 응원과 "짜요!" 응원이 뜨겁게 엇갈렸다. 2게임은 1-3에서 4-3으로 역전하며 희망을 살렸다. 전지희의 왼손 드라이브가 작렬했다. 왕이디의 범실에 이어 랠리 게임을 신유빈이 이겨내며 6-3까지 앞서나갔다. "신유빈 화이팅!" 함성이 울려퍼졌다. 신유빈의 서브포인트까지 작렬하며 8-4로 우위를 점했다. 신유빈이 백핸드로 게임포인트를 잡았고 결국 11-5로 2게임을 가져오며 게임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게임 중국조가 3연속 득점하며 0-3으로 밀렸다. 그러나 상대의 범실을 유도해내며 6-4까지 쫓아갔다.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왕이디의 실수에 이어 신유빈의 공격을 쑨잉샤가 받아내지 못하며 8-7까지 추격하자 중국 벤치가 타임아웃을 다급하게 요청했다. 랠리에서 전지희의 혼신 드라이브가 맞아들어가며 8-8 동점까지 만들어냈으나 이후 내리 실점하며 9-11로 3게임도 내줬다.
신유빈-전지희조는 아쉽게 결승행을 놓치며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탁구 대표팀은 이번대회 단체전 은메달, 혼합복식 동메달, 여자복식 동메달로 안방 아시아탁구선수권을 마감했다.
앞서 치러진 또다른 준결승에선 '일본 에이스' 키하라 미유(19)-나가사키 미유(21)조가 중국 왕만위-첸멍조에 2게임을 먼저 따고도 3게임을 내주며 결승행에 실패했다. 결국 여자복식 우승 역시 중국조끼리의 맞대결로 귀결됐다.
평창=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