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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서 몸이 부서질 때까지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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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장우진은 "좋은 리허설을 했다. 각성하는 계기가 돼서 마음을 독하게 먹을 수 있을 것같다"고 했다. 임종훈 역시 "중국전은 밑져야 본전이다. 늘 자신 있다. 오히려 다른 나라들을 더 경계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업그레이드해 더 단단한 강자가 돼야 한다. 좀더 반성하고 더 열심히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주일 후 항저우 입성을 앞두고 장우진은 "체력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체력이 있어야 마인드도 경기력도 좋아진다. 체력회복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임종훈은 "이길 수 있는 마지막 순간에 확실히 이길 작전을 준비해 가겠다"고 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투톱, 장우진과 임종훈은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단식, 복식, 혼합복식, 단체전에 모두 출전한다. 어떤 종목에 중점을 둘 것이냐는 질문에 임종훈은 "아시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은 나라를 대표해 나가는 경기다. 국가대표로 뛰고 싶지 않은 선수는 아무도 없다. 4종목이든 10종목이든 몸이 부서질 때까지 뛰는 게 맞다. 그렇게 해도 될까말까다. 그 정도 각오는 해야 국가대표로 뛸 수 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전종목을 불사르는 마음으로 뛰겠다"는 강력한 각오를 밝혔다. 어느새 최고참이 된 베테랑 장우진은 "종훈이 말대로 모든 종목 당연히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한 가지만 꼽는다면 남자복식에 더 집중할 생각이다. 남자복식은 랭킹도 높지만 금메달 확률도 가장 높다. 남자복식에 목숨 걸고 하겠다"며 눈을 빛냈다.
평창=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