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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복식 세계 1위' 장우진(27)-임종훈(26·한국거래소) 조가 결국 만리장성을넘지 못하고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1게임, 장우진의 오른손 포어드라이브와 임종훈의 왼손 백드라이브가 잇달아 작렬했다. 11-6로 가져오며 기선을 제압했다. 평창돔에 "대~한민국" 함성이 울려퍼졌다. 1-5로 밀리던 한국이 6-5, 1점 차로 따라붙자 왕하오 중국 감독이 타임아웃을 외쳤다. 5-11로 2게임을 내줬다. 3게임 시작과 함께 마롱-왕추친조가 내리 2점을 따내자 중국 수백 명 원정 팬들의 "짜요!" 응원이 물결쳤다. 그러나 장우진이 날선 코스 공략으로 영리하게 승부하며 3-3까지 따라붙었고, 3-6에서 다시 장우진이 직선 드라이브로 6-6 동점을 만들며 끈질기게 쫓아갔다. 랠리 대결도 이겨내며 7-7, 8-8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백전노장 마롱이 단단한 리시브로 막아섰다. 게임포인트를 잡아냈다. 8-11로 3게임을 내줬다. 마지막 4게임 주세혁 감독이 1-2로 밀리는 상황에서 빠른 작전타임을 걸며 승부수를 걸었으나 1-5까지 밀리며 위기에 몰렸다. 조급한 마음에 범실이 이어지며 4-8까지 몰렸고, 결국 7-11로 패하며 안방 아시아선수권을 동메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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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