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톱랭커' 임종훈(한국거래소·세계 13위)이 '별들의 전쟁' 4강에 우뚝 섰다.
3게임을 7-11로 내준 후 4게임, 초반 임종훈이 강력한 포어드라이브 랠리를 이겨내며 첫 포인트를 잡았고 백드라이브 공격으로 3-0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이후 르브렁의 변칙 서브에 말리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4-5까지 추격을 허용하자 벤치의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이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후배이자 제자인 임종훈에게 "충분히 잘하고 있어. 너만 침착하면 충분해. 범실만 안하면 된다"며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7-6, 8-7 박빙의 경기, 임종훈은 강하게 맞섰다. 르브렁의 긴 변칙 서브를 완벽하게 받아치며 9-7로 점수를 벌렸고 자신이 가장 강한 백핸드 쇼트로 10-7, 매치포인트를 잡아냈다. 11-8로 승리하며 두 주먹으로 불끈 쥐었다.
|
임종훈은 14일, 4강에서 '만리장성' 판젠동-린시동전 승자와 격돌, 결승행을 다툰다. 이번 대회는 전세계 32강 선수들만 초청해 펼쳐지는 별들의 대결이다. 세계 최강 중국 안방에서 열린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난공불락' 중국을 상대로 '최고의 폼' 임종훈이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쏠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