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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와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가 2025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WADA는 19일 이집트 카이로 메리어트 메타하우스 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2025 총회 개최지 선정 투표를 실시했고, 이사 36명의 투표 결과 최다 득표를 한 부산시가 핀란드 템페레, 오만 무스카트 등 경쟁도시를 제치고 유치도시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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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집트 카이로 이사회 현장에 장인화 유치위원장(부산시체육회장 겸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필두로 KADA, 부산시청,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관계자 등 15명의 유치단이 직접 날아가 발로 뒤는 유치활동을 통해 진정성을 보여줬다. 당초 중국, 호주, 그리스 등 역대 최다국이 유치를 희망하며 성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사회를 앞두고 다수의 국가들이 유치를 포기했고, 한국이 가장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치면서 이사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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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선 박은하 부산시 국제관계대사(전 영국대사), 이정민 KADA 선수위원(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 선수위원장)이 발표자로 나서 '스포츠 가치 확산'과 함께 '스포츠와 문화의 도시 부산'을 알렸다. 한국이 올림픽·패럴림픽(1988년 서울 ·2018년 평창), 월드컵(2002년), 세계육상선수권(2011년 대구), 세계수영선수권(2019년 광주) 등 메이저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스포츠 강국이며, 국제관광도시로 널리 알려진 부산의 위상,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한류 문화 역시 유치 성공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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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톨드 방카 WADA회장은 "2025년 WADA총회 개최지로 부산이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한국에 대한 믿음은 확고하다. 2025년 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축하를 건넸다.
WADA 이사국 대한민국의 정부대표로 참석한 김경화 문체부 국제체육과장은 "2025 총회 개최를 계기로 WADA 아시아지역 이사국으로서 지위와 전략적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아시아 지역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금평 KADA사무총장도 "국내외 스포츠가치 확산과 올림픽정신을 매개로 WADA 및 부산시와 협력해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2025 부산 WADA 총회는 2025년 11월 10~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 스포츠 주요 인사들이 결집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세계도핑방지규약과 국제표준, WADA의 5개년 전략, 성과와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하며 WADA 이사회와 집행위원회도 동시에 개최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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