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스피드스케이팅 레전드' 이승훈(31) 이 18일 오후 3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출석했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빙상연맹 특정감사에서 해외대회 참가 중 숙소와 식당에서 후배 선수 2명에게 폭력적 행위를 한 혐의를 받았고, 지난 7월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는 출전정지 1년 징계를 내렸다. 이승훈은 "징계가 과도하다"며 즉각 상급기관인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청구했고, 이날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제35차 스포츠공정위가 열렸다.
이승훈은 이날 오후 3시 소속사 변호인과 함께 대한체육회 입구에 들어섰다. 굳은 얼굴로 취재진 앞에 선 이승훈은 "성실하게 소명하고 오겠다"고 짧게 말했다. 오후 3시40분경 스포츠공정위에 직접 출석해 사건의 경위와 구체적 내용 등을 소명한 후 오후 4시10분경 다시 취재진 앞에 선 이승훈은 "성실하게 소명했다. 이제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날 대한체육회 내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안내하는 알림판 위 슬라이드 모니터에선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어린 후배들과 함께 혼신의 스케이팅으로 메달을 합작하던 당시의 영광스러운 모습이 비쳤다.
한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의 재심 결과는 이날 중 알려질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