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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좋은 지도자의 역할을 하렵니다."
이날 우승을 거둔 사브르 단체팀의 맏형 김정환은 경기를 마친 뒤 "나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라고 했다. 나이상으로 볼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는 무리다. 그러나 2018 도쿄올림픽이라면? 김정환은 "그건 한국에 돌아가서 추후 고민해보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에 앞서 김정환은 "아시안게임을 위해 그간 국제대회와 그랑프리, 세계선수권 등을 거치며 열심히 노력해왔다. 사실 지금까지 너무 잘 해와서 아시안게임에 대한 부담감이 없지 않았다. 지금까지 잘 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아시안게임에서 못하면 어쩌나 하는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